다시 만나는! 제 10회 한일 청년 포럼 개최
한일 청년 포럼과 다양한 국제 교류 행사를 통해 우리는 지금까지 한국과 일본의 청년들이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고 서로 지혜를 모으며 해결책을 모색해 왔습니다.
그 노력은 최근에 광주광역시의 <은둔형 외톨이 지원 조례> 제정으로 이어졌고, 서울이나 부산에서도 이와 같은 조례가 제정되었습니다.
코로나 재앙 하에서 많은 청년들이 고립을 경험하고 더욱더 사회나 사람의 거리가 멀어지며 그들은 고립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해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변화에 적응 못하는 자는 혼자 뒤쳐집니다. 행동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서로 돕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지금이야말로 고립청년들에게 손을 내밀어야 할 때인데도 불구하고 매년 개최해 온 한일 청년 포럼을 2년동안 열지 못했습니다. 이 2년동안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청년들의 사회 문제의 실태는 급격하게 변화하였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취약계층에 대한 구제 지원이나 온라인을 통한 새로운 커뮤니티 형성 등 인도적 지원을 관민에서 다양하게 실시해 왔습니다. 나라 마다의 다양한 청년 지원의 사례 소개 뿐만 아니라 정말로 필요한 청년 지원이란 무엇인지 서로 배우며 생각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다시 한번 구축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는 인권과 연대, 관용과 포섭을 통해 어려움을 이겨내고 거짓이 없는 말과 미소 그리고 춤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시대입니다. 그러한 이상을 소중히 여기며 연대할 때, 거기에 국경은 없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사람들에 대한 관용함과 사회 공헌의 정신으로 고립될 사람이 없는 사회의 실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합니다.
코로나 재앙으로 인해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들고 직접 만날 일은 아직까지 어렵지만 지금보다 견고한 한일의 청년 지원 네트워크를 맺기 위해 제10회 <한일 청년 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합니다.
부디 여러분이 우리와 뜻을 같이 해주시기를 바라며 많은 참여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한일 청년 포럼 기획단 올림
– 9월 21일(수) 오후 4시
한일 고립은둔 청년 전책의 변화
- 이영미 / 서울시청 미래청년기확단 청년사업반장
- 구도 케이(Kudo Kei) / 소다테아게넷 이사장
https://us06web.zoom.us/j/89355115866
– 9월 28일(수) 오후 4시
고립은둔 청년지원의 온라인 전환
- 정성신 / 사단법인 니트 생활자 공동대표
- 이마이 노리아키 (Imai Noriaki) / 인정NPO법인 DxP 이사장
- 야마모토 마사토 (Yamamoto Masato) / K2인터내셔널그룹
- 사단법인 씨즈 고립청년지원팀
https://us06web.zoom.us/j/89179198245
– 10월 5일(수) 오후 4시
동아시아 고립은둔 청년 문제에 대한 정책적 대응 – 홍콩 사례
- 폴 웡 (Paul Wong) / 홍콩대학교 사회행정학과 교수
https://us06web.zoom.us/j/86193810055
– 10월 12일(수) 오후 4시
팬데믹 전후의 히키코모리 청년의 변화상과 지원 방법의 전환 – 이탈리아 사례
- 마르코 크레팔디 (Marco Crepaldi) / 히키코모리 이탈리아 창립자
https://us06web.zoom.us/j/81929177418
K2코리아 활동 정지 인사
안녕하세요. K2인터내셔널코리아입니다.
그동안 저희 활동을 지지하고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언론에서 소식을 접하신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저희 한국 법인이 작년 말로 활동을
멈추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활동 정지에 이룬 배경에는 다양한 것들이 있지만 아무래도 코로나19에 기인한 재정적인
이슈가 컸습니다.
한국법인 K2인터내셔널코리아는 일단 문을 닫고 폐업을 하지만 일본 K2인터내셔널 본사측에서는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면 다시 한국에서 활동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K2인터내셔널코리아는 공동생활과 음식점 사업을 기반으로 10년 가까운 활동 안에서
500명이 넘는 고립 청년과 부모님들을 만나왔습니다.
처음 사업을 시작한 마포구 합정에서 2015년에 성북구 정릉으로 거점을 옮겨 활동을
확장했고, 작년에는 미아동에 2채 더 쉐어하우스를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2019년부터 3년동안 ‘청년재단’이 지원을 해주셔서 진행한 <청년체인지업 프로젝트>
로 은둔 청년들에게 비용부담없이 공동생활에 참여하고 재출발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와 일본 청년들의 고민, 특히 관계와 고립이라는 이슈에 대해 토론하는 <한일청년포럼>을
관심이 높은 청년년들 및 여러 네트워크 기관들과 함께 총 9회 개최하였고, 그 밖에도
고립청년에 관련된 국제 컨퍼런스를 8회 주최·공동추최하며 은둔형 외톨이를 비롯한
사회에서 고립된 청년들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을 계속해서 한국사회에 외쳐왔습니다.
한일청년포럼은 일본 K2 본사에서 기획하여 앞으로도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며 올해
제10회 포럼을 온라인으로 열 계획입니다.
K2코리아의 부모모임에서 출발한 부모교류회가 독립하여, 2020년에 한국은둔형외톨이
부모협회가 탄생했고, 사회적으로 더 크게 목소리를 내기 위해 뜻을 함께 해주시는
단체들이 모여 ‘한국은둔형외톨이지원연대’도 결성했습니다.
재작년, 작년에는 은둔 출신 청년들이 멘토가 되는 <은둔고수> 양성·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해서 20명의 ‘은둔고수’가 배출되었고, 전국 첫 은둔형외톨이 지원 공공사업인
서울시 청년청 은둔청년 지원사업도 추진했습니다.
그러한 활동의 성과인지 조금씩 사회에서 은둔형 외톨이, 니트, 고립 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고, 최근에 여러 지자체에서 은둔형외톨이·고립 청년 지원조례들이 생겨나고 있고,
작년말에는 서울시에서도 드디어 고립청년 지원 조례가 생겼습니다.
감사하게도 2019년에는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아 작년에는 우수 사회적기업으로
고용노동부장관상도 받았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영향도 있는지, 요 몇년 사이에 고립과 은둔의 이슈가 사회적으로
많이 거론되게 된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온 것은 모두 저희와 뜻을 함께 해주시고 힘이 되어주신 여러분 덕분입니다.
그동안 응원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저희 활동 중 하나였던 <은둔고수> 프로젝트를 위한 클라우드 펀딩에 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해주셔서 목표금액인 천만원을 달성하고 성공리에 펀딩을 마쳤습니다.
저희 직원으로 활발하게 활동해온 은둔청년 당사자 출신 유승규 청년을 중심으로 4명의
멤버가 창업을 하며 은둔고수 프로젝트와 은둔형외톨이 지원의 활동을 계속해나가기
위한 기부를 받는 펀딩이었습니다.
보내주신 성의를 소중히 받아 자본금으로 하여 앞으로 다양한 고립 은둔 청년들을 위한
활동에 쓸 것입니다.
K2인터내셔널코리아의 직원들은 사회의 각 분야 현장에서 활동해나갈 것입니다.
대표 코보리는 일본 K2에서 활동할 것이며, 미노루는 청년허브를 운영하는 <씨즈>에서
고립청년 지원과 상담을 계속할 것입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린 대로 4명의 청년들이 은둔형 외톨이 지원을 위해 새로 창업을 했습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나고 많은 일을 해왔지만 아쉬운 일, 못 다한 일들이 더 많았습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주 한정적이었고, 함께 하지 못했던 많은 청년 분들과 부모님들에
늘 미안함을 느끼며 더욱 힘을 키울 수 있도록 계속 배우고 네트워크를 확산하며 달려 왔습니다.
그동안 못했던 것들은 앞으로 저희 직원들이 다른 곳에서 여러분과 함께 천천히 해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일본에서는 요즘 ‘해결하는 지원’이 아니라 ‘반주형(伴走型)·반보형(伴歩型)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강합니다. 그것은 ‘거절하지 않는 지원’이라는 개념입니다.
바로 프로그램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지 않아도, 느슨한 연결을 유히하며 언제든지 의지할 수 있는
관계를 유지할 것. 저희가 말하는 ‘자립은 서로 의지할 수 있는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그것이 어쩌면 필요한 지원의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그동안 저희와 연결이 되어도 눈에 보이는 변화가 없으셨던 분들도, 필요하실 때 언제든 또 저희
스태프들을 찾으십시오. 또 다른 곳에서 다른 지원 프로그램을 하고 있을테니 새로운 기회를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늘 누군가랑 연결되어 있고 서로 ‘혼자가 아니다’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일본 K2는 한국과 교류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다시 활동을 시작하게 되면, 그때 다시 함께 해주시면 진심으로 감사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청년들을, 아직까지 사회적으로 배제되어 있는 청년·시민 분들을,
그리고 K2인터내셔널 그룹을 잘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K2인터내셔널코리아
(앞으로 연락/상담, 은둔형외톨이에 관한 자문, 취재 등은 오오쿠사 미노루 010-4697-5940 에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은둔에 관한 상담은 사단법인 씨즈 은둔·고립청년 지원사업 페이지에서 상담 접수가 가능합니다.
사단법인 씨즈 은둔·고립청년 지원사업(상담 접수)
슬기로운 은둔생활 : https://blog.naver.com/dudug1234
https://blog.naver.com/dudug1234
12월 27일(월) 청년이슈포럼 유튜브 생중계 안내
여러분 안녕하세요!
K2인터내셔널코리아입니다.
저희 K2인터내셔널코리아가
이번 연말까지만 운영하고
실질적으로 영업종료를 하게 되면서,
저희를 위해 여러 기관에서
행사를 기획하여
열어주시게 되었습니다.
저희 케이투가 이번 행사에서
감사패도 받게 되었답니다. 👏👏👏👏👏
케이투의 대표이신 코보리 모토무 상,
저희 직원이자 은둔고수
유승규 매니저가 출연하시는 데다가
케이투 일본 본사 대표이신
카나모리 카츠오 상의
격려사까지 있을 예정이니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
– 행사일시 :
12월 27일 월요일 오후 1시~3시
유튜브 라이브 생중계
– 유튜브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u0J2NE3ocRg
(포스터 하단에 QR코드가 있어서 찍고 접속하실 수 있어요!)
감사합니다!
[모집마감] 2021년도 은둔고수 2기 멘토링 참여자 모집 안내
신청자가 정원에 도달하여 모집을 조기종료합니다.
이번 사업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K2 인터내셔널 코리아입니다.
여러분 잘 지내고 계신가요?
2021년 올해도 성북구와의 사업지원으로 진행하는 은둔형외톨이 만남 사업 ‘은둔고수’를 통해 집에서 오래 머물렀거나 가족·사회와의 관계가 어려워 고립된 삶을 살고 있는 청년들을 만나 함께하고 싶습니다.
저희 K2 인터내셔널 코리아는 공동생활과 일 경험 지원으로 많이 알려졌지만, 앞으로는 은둔경험이 있는 상담활동가 ‘은둔고수’와 함께 여러분의 가정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으려고 합니다.
사회에 나가고 싶으신 당사자 분, 자녀의 은둔으로 고민하고 계시는 부모님 기타 많은 분들의 신청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언제부터 언제까지 모집하나요?
💚 상시로 모집 중이오나 정원 초과 시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 모집 인원은 몇 명인가요?
💚 15명까지 모집 중에 있습니다.
🧡 어떤 사람이 신청할 수 있나요?
💚 서울 성북구 또는 성북구 인근에서 거주 및 활동하시는 만 19세~39세까지의 은둔 청년과 그 가정
– 여러 이유로 은둔형외톨이, 사회적고립, 니트(NEET)상태인 분
– 상담, 병원 등 여러 노력을 해봤지만 마음의 문을 열기 어려운 분
– 은둔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은 분
* 모집 특성상 가족, 친구 또는 지인의 신청 대행도 가능합니다. *
🧡 언제부터 언제까지 진행하나요?
💚 2021년 11월 ~ 12월 중, 참여자의 일정에 맞추어 진행됩니다.
🧡 어떻게 신청하나요?
💚 아래 링크에서 신청해주세요!
<<신청서 작성 바로가기>>
https://forms.gle/aDyf7HcdPWbDvCq7A
🧡 어떻게 진행되나요?
1️⃣ 은둔고수와 K2 인터내셔널 코리아의 방문 멘토링
* 은둔고수란? *
은둔 有경험 성향자 중 별도 교육을 수료한 청년 활동가
2️⃣ 비대면 – Zoom, 메타버스 등 원하는 경로 or 대면으로 만나서 멘토링 5회 진행
* 방문 시 소정의 다과 제공
🧡 비용은 어떻게 되나요?
💚 총 5회 전부 무료로 진행됩니다.
🌷 문의 🌷
K2 인터내셔널 코리아
사무실 : 0507-1307-5943
이메일 : k2korea.masters@gmail.com
K2 공동생활 일 경험 프로그램 참여자 인터뷰 – 우현 편
안녕하세요, 케이투 가족 여러분!
케이투의 일일기자
하나라고 합니다! (꾸벅)
저 일일기자 하나가
케이투 쉐어하우스 멤버이자
<슬로카페달팽이X시시:밥>
일 경험 프로그램
참여자이기도 한 우현과
인터뷰를 해 보았는데요.
케이투 대표 시크도도
귀차니스트 우현답게
인터뷰에서도
그의 시크한 면모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내용이 어떤지 궁금하시다고요?
바로 따라와 주세요.
Let’s go! go!
K2 공동생활 <시시:밥> 일 경험 프로그램 참여자 인터뷰 – 우현 편
Q. 본인에 대한 소개를 해주세요.
나이는 스물여섯에서 일곱 정도, 집밖에 안 나갔어서 나이를 제대로 모르겠는데 아마 96년생이니까… (※26세입니다.) 입주한 지는 6개월 되었습니다.
Q. 어디서 일을 하고 있나요?
정릉천 근처에 있는 ‘슬로카페달팽이X시시:밥’이라는 카페에서 현재 주방보조로 일하고 있습니다.
Q. ‘시시:밥’이 어떤 카페인지 설명을 해줄 수 있나요?
컨셉이 아마 굉장히 건강에 신경쓰는 카페예요. 실제로 메뉴들도 조미료를 거의 안 쓰고 만듭니다.
Q. 언제부터 일 경험을 하게 되었는지 알고 싶어요.
이제 두 달 정도 됐네요. (생각해 보니까 꽤 됐군요) 네.
Q. 지금 일을 화수목금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시간대는 어떻게 되는지.
화수목금 9시에 출근해서 1시에 퇴근합니다.
Q. 이런 류의 인터뷰는 처음인가요? 아니면 다른 데서 해본 적 있나요?
안 해봤어요. 언론 인터뷰도 안 해봤고. 따져보면 처음이네요.
여러 차례 제의가 들어왔을 텐데?
기본적으로는 귀찮아서네요.
심한 귀차니스트군요.
네.
Q. 그렇다면 이 인터뷰를 수락한 이유는요?
하나(일일기자)랑은 면식이 있으니까요. (제가 운이 좋은 거네요, 그러면?) 네.
Q. 일 경험 프로그램 참여자 인터뷰로써는 첫 타자인데 소감이 어떤가요? 영광인가요?
그냥 무난해요.
아무런 생각이 없어요? 영광도 아니에요?
네, 죄송하네요. (하하…)
Q. 오늘 일은 어땠나요? 일하면서 실수하진 않았나요?
오늘은 마침 그릇을 깨먹었네요.
하필 인터뷰를 하는 오늘이요.
네, 인터뷰 때문에 긴장했나 봐요. 하하… 농담이에요.
Q. 사실 이틀 전에 인터뷰 하기로 했었는데 피곤해서 오늘로 미뤘잖아요. 피곤했던 원인 같은 게 따로 있나요?
요새 좀… 퇴근해서 제대로 쉬는 느낌을 못 받았어요.
Q. 오늘의 본격적인 인터뷰 전 나의 현재 기분 점수와 간단한 이유.
40점. [※우현과의 협의로 이 부분은 이유는 적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Q. 다른 데서 일해본 경험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일해 본 적이 없어요. 그냥 문자 그대로 집에 있었습니다.
Q. 언제부터, 어쩌다가 계속 집에 있었는지 더 구체적으로 물어봐도 될까요?
고3 때 대학 원서를 썼는데 다 떨어져서, 갈 데가 없어서 그때부터 집에 있었던 거 같아요.
그럼 시시밥이 첫 직장인 셈이군요.
네. 그렇게 되죠.
Q. 어쩌다 시시밥에서 일 경험을 하게 된 건가요?
음… 솔직하게 말해도 되나요?
솔직하게 말씀해주셔도 괜찮아요.
제가 정릉에서 일과를 보낸 지가 4달 정도인데 그때부터 뭔가 정릉에 있는 게 스트레스를 받더라고요. 정릉에 있는 걸 피하고자 일을 구하게 됐는데 마침 보리 상께서 제안을 해 주셔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Q. 정릉을 ‘피한다’? 어떤 스트레스를 받았나요?
정릉에 있을 때 시간이 느리게 가고 답답하고,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그게 스트레스로 다가오고… 마음 편히 있을 곳이 없더라고요.
저도 멤버로서 이해가 돼요. 다른 하우스에서 오는 멤버들을 위한 휴게 공간이 따로 있는 게 아니고 공용 거실에 있어야 되니까. 사람들 계속 왔다갔다 하는 공간에 있어야 하잖아요.
네, 그렇죠.
충분히 이해가 돼요.
네.
Q. 시시밥에서는 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나요?
거의 설거지 담당이나 장보기.
장보기를 한다면 어디서 하는지?
근처의 정릉시장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Q. 설거지 말고 응대도 하시는 거 같던데.
네, 그런데 기본적인 업무는 설거지예요. 간혹 직원이나 같은 일경험 멤버가 바쁠 때 사이드로 투입되는 그런 정도? 사이드 업무는 주로 주문 접수나 서빙, 홀청소 정도요.
Q. 일 경험이 처음이라 모든 게 낯설고 어색할 거 같아요.
그렇죠. 일반적으로 손님으로 식당에 가면 받을 수 있는 그런 간단한 접객행위는 익숙하잖아요. 근데 그 외에 포스기 만지기, 배달 세팅 양식 같은 걸 모르니까 어떻게 손을 대야 될지 몰라서 어려워요.
Q. 일하는 게 힘들진 않나요?
몸이 힘들긴 힘든데, 그렇게 힘들진 않아요. 굉장히 애매한데… 바쁠 땐 정신없고 그런데 기본적으론 할만하다 라는 생각이에요.
Q. 일을 하게 되면서 뭔가 규칙적인 루틴이 생겼을 것 같은데, 그 루틴이 궁금해요.
요새 아침 날씨가 좋아서 걸어오는데 운동이 자연스럽게 되는게 좋더라고요. 퇴근 후에는 밀린 집안일이요. 빨래 같은 걸 해 떠 있을 때 널어놓는 게 좋아요.
말만 들어도 좋네요. 저는 빨래를 옥상에 말려 본 적이 없어요.
네, 굉장히 잘 말라요.
그럴 거 같아요. 기분도 좋고, 햇빛에 말리면 햇빛 냄새 나면서 좋잖아요. 저는 일하고 나서부터 그런 시간이 안 나네요.
몇 시 퇴근하세요? (5시요.) 그렇군요.
Q. 이 질문 개인적으로 정말 궁금했는데, 저 같은 경우 일을 하게 되면서 굉장히 일상에 활력이 생기고 내 스스로 돈을 번다는 사실에 뿌듯했거든요. 우현은 어떤가요?
일단 정릉에 있을 때보단 확실히 즐겁게 일하고 있는 거 같아요. 정릉에 가서는 그냥 휴대폰 보다가…
여기선 바쁘게 일하다 보면 퇴근시간이 다가오는 점에서 마음에 들어요. 하나가 말한 것처럼 삶에 활기가 돈다고 할까요.
Q. 돈을 버는 것에 대해선 어때요?
당장은 돈이 없었던 때가 많았어서 소비가 늘어나진 않는데, 돈을 버니까 확실히 쓰는 게 많아지더라고요. 그 점이 좋은 것 같아요.
그때 저랑 밥 먹자고 했는데 거절했잖아요. 그때 혹시 돈이 없어서 그랬던 건가요?
네. 맞아요.
그렇군요. 그럼 이젠 같이 밥을 먹자고 하면 먹을 수 있나요?
아, 이젠 가능하겠죠?
언제 시간이 되면 만나는걸로?
네. (뭐 먹을까요.) 좋아하는 거 있어요? 전 고기가 좋은데. (고기? 삼겹살?) 네.
인원 좀 더 모아서 가도 좋을 거 같아요.
좋죠.
Q. 시시밥 일하면서 손님을 접객하게 되잖아요. 시시밥 손님들은 어떤가요? 진상 손님도 있나요?
대체적으로는 손님들이 와서 주문하고 별말 없이 드시고 가시고. 간혹가다 맛에 대해 짜다, 싱겁다 클레임 거시는 분들이 계시긴 한데 그리 많진 않아가지고. 전체적으로 진상 손님이 많은 건 아닌 듯해요.
Q. 시시밥에서 일 경험을 하면서 들었던 생각 같은 게 있나요? 본인 스스로 느낀 점 같은 것들?
글쎄요. 업무 관련해서는 미숙할 때 자괴감 들긴 하는데, 기본적으론 시시밥에서 일하는 거에 대해 만족해요.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굉장히’ 만족스럽나요?
네. 근무시간이 좀 더 늘어났으면 하는데, 만족스러워요.
Q. 정직원의 꿈도 갖고 있나요?
아직 그정도는 아닌데 근무시간이 좀 짧은 거 같아서…
Q. 시시밥에서 일하면서 이런 점은 좋았다, 괜찮았다 하는 거 궁금해요.
직장동료와의 관계는 되게 괜찮아요.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적은 거 같고, 가끔 바쁠 때는 다들 정신이 없긴 한데 기본적으론 좋은 직장이에요.
Q. 돈을 번다는 행위 자체는 어때요?
만족스러운 것 같아요. 예전에는 지출이 있을 거 같으면 생각을 하고 ‘산다’라는 행위 자체를 포기했는데 요새는 돈을 버니까, “내가 그래도 몇 시간을 일하면 이건 얻을 수 있다” 하는 계산이 나오니 평소에 갖고 싶었던 걸 살 수 있게 됐어요.
Q. 시시밥에서 일을 했으니 경력이 생기는 거잖아요. 그거에 대해선 어떤 생각인지.
딱히 생각을 안 해봤어요. 비슷한 업종에서 일을 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Q. 반대로 이런 점이 아쉬웠다. 시시밥이, 혹은 스스로가 보완해야 할 점 같은 게 있다면.
사실 조금 아쉬운 게, 체계적인 메뉴얼이 있었으면 하는데 아무래도 바로 현장에 투입되니까 제가 미숙한 건 좀 피하게 돼요. 또 아까 말햇듯이 배달 세팅이나 제조법 같은 걸 모르니까 도와줄 수 있는 폭이 줄어들고, 설거지 위주로 하게 되는 게…
그 점이 본인에게도 아쉽나요?
한창 바쁠 때는 도와주고 싶은데, 그렇게 바쁠 때가 아니면 아쉽거나 하는 생각이 잘 안 들어요. 설거지하는 게 편해요. (아메리카노 내릴 줄 알죠?) 네. 딱 그 정도.
Q. 여기서 배울 일이 있으면 나중에 다른 데 가도 괜찮을 텐데. 그런 거에 대해 욕심은 없나요?
(아쉬운 건) 근무시간이 짧아서 배울 기회 자체가 적은 것 같아요. 아침에는 가게 오픈 준비하느라 시간을 많이 쓰거든요.
Q. 일을 하고 있는 셈이지만 이게 사실 하나의 프로그램이잖아요. 일 경험 프로그램을 해 보니 어떤가요?
맞는 사람한테는 되게 큰 도움이 될 거 같은데 멤버 중에서도 안 맞는 친구들이 몇 명 있어요. 결국 프로그램이니까 대상자를 잘 선별해서 지속적으로 운영이 되면 좋을 거 같아요.
본인은 만족을 하는 편인가요?
네, 동료 분들도 뒤에선 모르지만 앞에서는 칭찬을 해주는 편이에요. (우현은 잘할 거 같아요.) 고마워요.
우현은 활력이 좋잖아요. 저도 그렇지만.
네. 마스터(다른 직원)한테 물어봐야겠네요. 하나 어떤가.
저요? 저도 잘 하려고 하고 있죠. 어려운 건 어쩔 수 없이 회피하게 되는 게 있지만, 그러면 안 되는데… 미루다가 하게 되고, 아직도 책임을 지는 것에 대해 익숙하지가 않은 거 같아요. 우현도 그런 거 있죠?
네. 그래서 기본적으로 일을 할 때 내가 못하겠다 하면 일단 물어봐요. 직원이나 쉐프한테. 일종의 면피 수단으로 물어보는 거죠. (책임을 피하기 위해서 물어본다?) 따지자면 그렇죠.
Q. 우현은 결국 쉐어하우스에 입주해서 일 경험 프로그램을 하게 된 거잖아요. 쉐어하우스에서 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지금은 굉장히 괜찮지 않나 싶어요. 같이 사는 멤버들이랑 불화가 있거나 하기는 한데, 괜찮아요. (그거 빼고는 어때요?) 괜찮아요.
사실 예전에 우리가 외부프로그램 연계가 조금 부족했을 때에는 만족까진 아니었죠.
네. 그땐 적응도 안 되고, 흘러가는대로 있다가 점점 루즈해지고… 그랬었죠. 시시밥에서 일하면서부터 만족도가 올라간 거 같아요.
Q. 입주를 망설이는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자기가 좀 기본은 하겠다 싶으면 오시는 걸 추천드리고 본인이 많이 힘들면 여기 와서도 편해지는 게 아니니까, 결국은 본인한테 달려있는 거죠. 솔직한 심정으로는 힘드신 분이 오시면 같이 힘들 수 있으니까, 내가 힘들지만 변화 의지가 있거나 뭔가 해보겠다 싶은 그런 분이 오시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
Q. 일 경험 프로그램이 끝나게 되면 하고 싶은 것은?
12월까지는 시시밥에서 일하는 것에 최선을 다해 전념하고 그 이후에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어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까 얘기했듯이 자기가 그래도 기본은 한다 싶은 분들이 자꾸 모이면 으쌰으쌰 힘내는 분위기가 될 거 같다.
자기의 힘듦을 너무 표현하지 않는 분이, 케이투에 입주할 때 참고가 됐으면 좋겠다…
활력이 있는 사람이 케이투에 모이면 케이투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굳이 활력이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의사소통이 되거나 대화가 가능한 분이 오셨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같이 사는 거니까 공동 생활에서의 에티켓 정도는 생각할 수 있는 분들.
인터뷰를 하는 내내 우현은 본인의 시크한 성격을 여지없이 드러내면서도 성심성의껏 답변을 해주었습니다.
저 일일기자 하나가 인터뷰를 하면서도 굉장히 공감이 되었던 부분은 ‘돈을 번다는 행위 자체는 어때요?’라는 질문에서 나온 대답이었어요.
저도 은둔했을 당시 자신이 맛집이나 핫플 같은 곳들, 혹은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라고 정의내리고 ‘그런 곳은 별로 가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은둔에서 나온 지금은 누구보다도 그런 걸 좋아하는 성격이 되었거든요.
아마도 우현이 돈이 없어 산다는 행위 자체를 포기했던 것처럼, 은둔 당시의 저도 밖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행위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좋아하지 않는다’라는 그럴듯한 말로 포장했던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성심성의껏 인터뷰에 응해주신 우현과 원활하게 인터뷰를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내어주신 시시:밥 직원 여러분,
그리고 무엇보다도 끝까지 봐주신 우리 구독자 여러분께도 감사 인사 올리면서! 🙇♀️🙇♂️🙇♀️🙇♂️
저 일일기자 하나는 이만 물러가도록 하겠습니다.
조만간 올라올 <케이투 공동생활 일 경험 프로그램 참여자 인터뷰 – 모모 편>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휘리릭 뿅~🎀
부록 – 슬로카페달팽이X시시:밥의 풍경들
□ K2 인터내셔널 코리아 블로그 바로가기
“혹시 괜찮다면 물어봐도 될까요?” [은둔고수 1기 음원 프로젝트]
안녕하세요, K2 가족 여러분!
오늘은 작년 하반기에 진행된
은둔고수 1기 음원 프로젝트로
탄생된 노래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혹시 괜찮다면 물어봐도 될까요?
작사/작곡 : 은둔고수
제목부터 우리의 눈물샘을 터트리는
이 곡은 바로
저희 은둔고수 1기 여러분들이
직접 작사한 가사로 만들어진!
은둔 당사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노래랍니다.
함께 들으면서 가사를 보실까요?
혹시 괜찮으면 물어봐도 될까요?
작사/작곡 : 은둔고수
눈을 뜨면 텅 빈 천장
고요한 적막 흐르고
도망갈 길을 찾았지만
결국 미로를 만들었네
누구와도 내 모습과도
잘 지낼 자신은 없어
내 삶의 주인은 내가 아냐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밖에 나와보니 햇살이
너무 따뜻하더라고
눈물이 날 것만 같았어
난 무엇을 놓쳤던 걸까
한없이 어두웠던
나의 방 저 너머에도
손 내미는 누군가 있었죠
멈춰버린 내 마음
흔들어 준 사람들
이젠 내가 해 줄 수 있는 말
혹시 괜찮다면 물어봐도 될까요
그대는 어떤 것을 제일 좋아했나요
그때 그날에 어떤 일이 또 있었나요
말하기 싫다면 지금 안 해도 괜찮아요
혹시 괜찮다면 물어봐도 될까요
그대는 어떤 말이 제일 괴로웠나요
그때 그날에 혼자 어떻게 버텼나요
아무도 모르게 묵묵히 노력해왔네요
밖에 나와보니 햇살이 너무 따뜻하더라고
정말 심금을 울리는
가사가 아닐 수 없네요.
아무래도 은둔 당사자와
당사자 가족 여러분들이 모여
직접 쓴 가사인 만큼
마음에 와닿게 하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아요.
실제로 저희가 리커버리 센터와
함께 진행하는 연극에서
‘혹시 괜찮다면 물어봐도 될까요?’를
공연하게 되었는데요.
이 노래를 처음 들은 날
공연 멤버들이 너무 좋아서
계속 흥얼거렸다고 해요.
특히 연극 멤버들이
가장 마음에 들어한 가사는
바로 이 부분이라고 합니다.
밖에 나와보니 햇살이
너무 따뜻하더라고
눈물이 날 것만 같았어
난 무엇을 놓쳤던 걸까
1기 은둔고수이면서
현재 K2 쉐어하우스에서 살고 있고
회사에서 파트타임으로도 일하고 있는
멤버가 작사한 이 가사는
10년 은둔 후
바깥에 외출했을 때 느낀 감정을
그대로 옮겨 적었다고 해요.
실제로 우리 멤버는
10년 가량의 긴 은둔 중
가장 최근의 몇 년 동안은
아예 햇빛을 보지 않았다고 합니다.
몇 년간 암막커튼으로
햇빛을 가린 채 살다
처음으로 외출해서
따뜻한 햇살을
직격으로 맞았을 때,
그 햇살이 얼마나 따뜻했을지
감히 상상하기 어렵네요.
이미 은둔에 대해
쓰여진 책은 많지만
아마 음원으로써는
저희 은둔고수 노래가
최초가 아닐까 싶은데요.
그만큼 저희도 많은 애정을
느끼고 있는 곡입니다.
은둔 당사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노래
“혹시 괜찮다면 물어봐도 될까요?”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
💗💗💗
K2 셰어하우스에서는 무엇을 할까? [식사당번 편]
안녕하세요, K2 가족 여러분!
식사 당번에 대해서 알아보려 합니다.
모든 케이투 멤버들이 처음 입주하게 되면
1, 2주 정도의 적응 기간을 거쳐
케이투 공동생활의 한 부분을 담당하게 됩니다.
그 한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식사 차리기인데요.
저희 케이투 하우스에서는
평일 점심, 저녁 매 끼니마다
두 명이 한 팀이 되어
요리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요리에 능숙한 멤버들이 있는 반면에
밥 짓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멤버들도 있겠죠?
저희 케이투에서는
이런 부분까지 고려해
요리에 어느 정도 능숙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두 명을 한 팀으로 구성해
멤버가 천천히 요리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요리 전 손 씻기부터
케이투표 특제 부대찌개!
그전에는 관심도 없던 부대찌개가
이제는 주기적으로 생각나는
메뉴가 되었어요~!
열심히 야채를 썰고 또 썰어서
가장 반응이 좋았던
멤버표 지코바 치킨!
미니 오븐에 닭을 굽고
양념장을 하나하나 발라줬던
멤버의 노력이 들어간 치킨인만큼
맛이 시중에서 파는 치킨보다
비교도 안되게 더 맛있었어요
👍👍👍
K2 쉐어하우스에서는 무슨 일을 하는지
은근히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포스팅 해보았는데
어떤가요?
재미있게 보셨나요?
재미있게 보셨다면 공감, 댓글
부탁드리겠습니다.
다음번엔 더욱 더
유익하고 재미있는 소식
들고 올게요.
여러분 그럼 이만 안녕~🖐🖐🖐
K2 멤버, 아르바이트 하다?! [K2 멤버들의 은둔고수 포스터 부착기]
안녕하세요, 언제나 저희를 지지해주시는
고마운 케이투 가족 여러분! ✨✨
오늘은 저희 은둔고수 2기
모집 홍보를 위해 발 벗고 나서준
고마운 K2 멤버들에 대해 글을 써볼까 해요.
당초 7월 23일까지였던
[은둔고수 2기] 모집 마감일이
31일까지로 연장되면서
우리 멤버들이 마을 이곳저곳에
포스터를 붙이는 일을 해주었답니다.
물론 거기엔 약간의 딜이 있었지만….
아무튼! 무거운 포스터를 들고
이리저리 발로 뛰는 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어요.
함께 보실까요?! 😉💙💚💛
사실 우리 두 멤버들이
공짜로 포스터를 부착한 것은 아닙니다.
정당한 임금을 받고
두세 시간 정도 아르바이트를
해준 것에 가까운데요.
저희 케이투의 입장에서
이 짧은 노동이
더욱 아름다워 보이는 이유는
멤버들의 특별한 사정 때문입니다.
많은 케이투 멤버들이
처음에는 굉장히 저활력인 상태로
저희 케이투 쉐어하우스에
오게 되는데요.
그 이유는 은둔을 하며
낮밤이 바뀐 생활과
규칙적이지 않은 식사,
그리고 소통의 단절로 인해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어느날 낯선 곳에
뚝 떨어져 살게 된다면?
K2의 입주는 기본적으로
본인의 입주 의사 없이는
입주가 불가능하므로
멤버들 모두 본인이 원해서
들어온 것이지만,
은둔형외톨이 a.k.a. 히키코모리였던
멤버들의 입장에선
정말 날벼락과도 같은 일인 것이지요.
낯선 집, 낯선 침대, 낯선 사람들…
가족 외에는,
어쩌면 가족과도
이야기하지 않고 지내다가
처음 보는 사람들과
함께 사는 것은
굉장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소거든요.
포스터를 붙여준
저희 멤버들도 마찬가지로
처음엔 굉장히 힘들어했습니다.
저희 케이투에서는 평일 아침에
전체 스탭과 멤버들이
화상으로 아침 모임을 여는데,
처음에는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약해져있었기 때문에
참여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왕왕 있었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두둥! ⚡⚡⚡
K2 하우스에 머물면서
많이 좋아져서
PT도 등록해 운동을 하고,
외국어 공부도 하며
힘찬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그리고 우리 멤버…
일본어는 이미 수준급이라는
소문 아닌 진실이 있다고 합니다…
대단해요~╰(*°▽°*)╯
저 블로그지기 또한
K2 쉐어하우스에 살면서
히키코모리에서
벗어나고 있는 입장이지만,
입주해서 처음엔 쭈뼛거리다
적응해 하루하루 좋아지는
멤버들을 보고 있자면
정말 제가 보리 상
a.k.a. 대표님도 아닌데
뿌듯하달까요?!
이 세상의 모든 은둔청년들이
좋아지는 그날까지!
K2 인터내셔널 코리아가 함께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희 케이투는 앞으로도 많은 소식들을 가지고 찾아오겠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공감, 댓글 부탁드려요~💟😍
저희 K2 코리아는
비 은둔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히키코모리, 은둔형외톨이 같은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더 좋은 단어를
등록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사실
잊지 말아주세요!
K2 멤버들과 함께한 <동네 방역 봉사활동>
안녕하세요, 케이투 가족 여러분!
지난 8월 4일, K2 멤버&스탭들이 정릉3동 주민센터, 정든마을 주민운영위원회와 함께 동네 방역에 나섰습니다.
(이번 동네 방역 봉사활동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여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봉사활동은 소독약이 가득 든 충전식 분무기를 들고 건물 문 앞에 뿌리는 1팀과 소독용 알콜이 든 분무기와 물티슈로 가게와 가정집 대문을 닦는 2팀으로 구성되었어요.
직접 충전식 분무기를 들고 방역에 앞장서시는 K2 코리아 대표 코보리 모토무 상!
그를 저희는 ‘보리 상’이라고 줄여 부른답니다.
봉사활동에 솔선수범 나서는 보리 상의 모습이 왠지 멋있어 보이네요~🤩
소독용 알코올로 음식점 현관문 손잡이를 닦다가 잠깐 쉬는 타이밍에 찰칵!
열심히 봉사하는 당신의 모습 최고 🤞
무거운 펌프를 들고 방역에 힘써준 우리 멤버도 한 컷!
더운 날씨에도 힘든 티 내지 않고 열심이에요 👍👍
다같이 방역을 하러 가는 길이에요!
정든마을 위원장님과 나란히 있는 스태프의 모습이 눈에 띄는군요. 🙆♂️
있는 알콜을 모두 소진해버릴 기세로 박박 문지르는 모습.
우리 멤버들 정말 너무너무 열심히였어요. 👦
동네 방역에 열심인 우리 케이투 멤버와 직원들 너무 멋지지 않나요?!
매주 진행되는 오전 산책 대신 하게 된 정릉동 방역 봉사활동, 저희 K2에게도 너무나도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다니는 거리를 직접 소독한다는 것에 많은 의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무더운 날씨에 고생하신 멤버&스탭분들, 좋은 기회를 주신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코로나19가 어서 종식되길 바라며, K2 코리아였습니다! 💖
그리고 앞으로 저희 케이투 블로그에도 많은 소식들이 업데이트 될 예정이오니 많은 방문 부탁드리겠습니다 💕
서울시 청년청 은둔청년 지원사업 안내
💛 은둔청년(은둔형 외톨이) 지원 사업이란? 💛
은둔상황에 있는 청년들이
고립에서 자립으로 한 스텝 나아갈 수 있도록
상담과 맞춤 서비스 등을 지원합니다.
🌼 지원대상자 🌼
서울시 거주 만 19~34세 은둔형 외톨이와 그 가족
🌷 은둔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
– 방 혹은 집 밖으로 거의 나가지 않는 경우
– 필수적인 필요나 가족모임 때만 극히 제한적으로만 외출하는 경우
– 은둔 상태 극복을 위해 심리치유, 자조모임 등을 할 때만 외출하는 경우
위 상태가 ‘3년 이내에 반복되거나 6개월 이상 지속될 때’ 은둔 상태라고 말합니다.
* 은둔의 기준은 당사자가 느끼기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 본인이 은둔하는 것 같다고 느끼는 누구나, 본 사업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 신청방법 🌻
신청기간 : 집중 모집기간 : 2021년 7월 ~ 8월, 2021년 12월까지 상시 모집
공고확인방법 : 상시모집
신청방법 : 현재 페이지 하단 참여 신청 바로가기, 또는 전화신청 0507-1307-5943 (K2 인터내셔널 코리아)
🌱 상세 안내 🌱
어떤 서비스가 있나요?
– 은둔형 외톨이 특화 상담 프로그램
– 당사자 모임, 부모 아카데미
– 그 외 많은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 문의 ☘
K2 인터내셔널 코리아 : 0507-1307-5943 (대표 상담 전화), 02-941-5943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서울시 청년청 은둔청년 지원사업은 현재 신청자 모집 인원이 예상보다 일찍 정원에 도달하여 모집이 조기종료되었습니다.
상담을 원하시는 분께서는 K2 홈페이지(https://k2-kr.com/contact-to/)를 통해 유료상담을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