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괜찮다면 물어봐도 될까요?” [은둔고수 1기 음원 프로젝트]

안녕하세요, K2 가족 여러분!

오늘은 작년 하반기에 진행된

은둔고수 1기 음원 프로젝트로

탄생된 노래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혹시 괜찮다면 물어봐도 될까요?

작사/작곡 : 은둔고수

제목부터 우리의 눈물샘을 터트리는

이 곡은 바로

저희 은둔고수 1기 여러분들이

직접 작사한 가사로 만들어진!

은둔 당사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노래랍니다.

함께 들으면서 가사를 보실까요?

혹시 괜찮으면 물어봐도 될까요?

작사/작곡 : 은둔고수

눈을 뜨면 텅 빈 천장

고요한 적막 흐르고

도망갈 길을 찾았지만

결국 미로를 만들었네

누구와도 내 모습과도

잘 지낼 자신은 없어

내 삶의 주인은 내가 아냐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밖에 나와보니 햇살이

너무 따뜻하더라고

눈물이 날 것만 같았어

난 무엇을 놓쳤던 걸까

한없이 어두웠던

나의 방 저 너머에도

손 내미는 누군가 있었죠

멈춰버린 내 마음

흔들어 준 사람들

이젠 내가 해 줄 수 있는 말

혹시 괜찮다면 물어봐도 될까요

그대는 어떤 것을 제일 좋아했나요

그때 그날에 어떤 일이 또 있었나요

말하기 싫다면 지금 안 해도 괜찮아요

혹시 괜찮다면 물어봐도 될까요

그대는 어떤 말이 제일 괴로웠나요

그때 그날에 혼자 어떻게 버텼나요

아무도 모르게 묵묵히 노력해왔네요

밖에 나와보니 햇살이 너무 따뜻하더라고

 

정말 심금을 울리는

가사가 아닐 수 없네요.

아무래도 은둔 당사자와

당사자 가족 여러분들이 모여

직접 쓴 가사인 만큼

마음에 와닿게 하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아요.

실제로 저희가 리커버리 센터와

함께 진행하는 연극에서

‘혹시 괜찮다면 물어봐도 될까요?’

공연하게 되었는데요.

이 노래를 처음 들은 날

공연 멤버들이 너무 좋아서

계속 흥얼거렸다고 해요.

특히 연극 멤버들이

가장 마음에 들어한 가사는

바로 이 부분이라고 합니다.

 

밖에 나와보니 햇살이

너무 따뜻하더라고

눈물이 날 것만 같았어

난 무엇을 놓쳤던 걸까

1기 은둔고수이면서

현재 K2 쉐어하우스에서 살고 있고

회사에서 파트타임으로도 일하고 있는

멤버가 작사한 이 가사는

10년 은둔 후

바깥에 외출했을 때 느낀 감정을

그대로 옮겨 적었다고 해요.

실제로 우리 멤버는

10년 가량의 긴 은둔 중

가장 최근의 몇 년 동안은

아예 햇빛을 보지 않았다고 합니다.

몇 년간 암막커튼으로

햇빛을 가린 채 살다

처음으로 외출해서

따뜻한 햇살을

직격으로 맞았을 때,

그 햇살이 얼마나 따뜻했을지

감히 상상하기 어렵네요.

이미 은둔에 대해

쓰여진 책은 많지만

아마 음원으로써는

저희 은둔고수 노래가

최초가 아닐까 싶은데요.

그만큼 저희도 많은 애정을

느끼고 있는 곡입니다.

은둔 당사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노래

“혹시 괜찮다면 물어봐도 될까요?”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

💗💗💗

K2 셰어하우스에서는 무엇을 할까? [식사당번 편]

안녕하세요, K2 가족 여러분!

오늘은 저희 케이투 공동생활에서

어쩌면 가장 중요하다고도 볼 수 있는!

식사 당번에 대해서 알아보려 합니다.

모든 케이투 멤버들이 처음 입주하게 되면

1, 2주 정도의 적응 기간을 거쳐

케이투 공동생활의 한 부분을 담당하게 됩니다.

 

그 한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식사 차리기인데요.

저희 케이투 하우스에서는

평일 점심, 저녁 매 끼니마다

두 명이 한 팀이 되어

요리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요리에 능숙한 멤버들이 있는 반면에

밥 짓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멤버들도 있겠죠?

 

저희 케이투에서는

이런 부분까지 고려해

요리에 어느 정도 능숙한 사람

그렇지 않은 사람

두 명을 한 팀으로 구성

멤버가 천천히 요리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요리 전 손 씻기부터

요리 후 주방 뒷정리 등

아주 간단하고

기초적인 것에서부터

 

쌀 씻기, 밥 물의 양 재기나

야채 썰기, 끓이고 굽기 등

요리하는 데에 필요한

전반적인 경험을 쌓음으로써

 

공동생활의 한 부분을 담당하는

어엿한 멤버가 될 수 있도록 돕는

이런 케이투의 노력에

 

처음엔 요리의 ‘요’ 자도

모르던 멤버들이

서로 합심하고 협동해서

매끼 훌륭한 식사를 내놓고 있답니다!

 

저희 케이투 멤버들이 한 요리들 맛보시겠어요? 🤤🤤🤤

 

 

너무 맛있었던 마파두부~

그야말로 요리의

이응 자도 모르던 멤버가

마파두부를 만들기까지

얼마나 노력했는지 느껴지시나요?!

 

 

이것은 아마도 간장 베이스의 불고기…?

무지하게 맛있었던 것만 기억나요 😋

 

 

저를 본격 부대찌개에 입문시켜 준

케이투표 특제 부대찌개!

그전에는 관심도 없던 부대찌개가

이제는 주기적으로 생각나는

메뉴가 되었어요~!

 

 

열심히 야채를 썰고 또 썰어서

탄생한 비빔국수!

직접 만든 양념장의 맛이 끝내줘요 🤩

 

 

레시피가 가장 간단하지만

인기가 좋은 닭갈비!

시판 닭갈비를 사다가

볶기만 하면 준비 끝~

 

 

케이투 닭 요리 중에서

가장 반응이 좋았던

멤버표 지코바 치킨!

미니 오븐에 닭을 굽고

양념장을 하나하나 발라줬던

멤버의 노력이 들어간 치킨인만큼

맛이 시중에서 파는 치킨보다

비교도 안되게 더 맛있었어요

👍👍👍

 

 

 

K2 쉐어하우스에서는 무슨 일을 하는지

은근히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포스팅 해보았는데

어떤가요?

 

재미있게 보셨나요?

재미있게 보셨다면 공감, 댓글

부탁드리겠습니다.

 

다음번엔 더욱 더

유익하고 재미있는 소식

들고 올게요.

 

여러분 그럼 이만 안녕~🖐🖐🖐

K2 멤버, 아르바이트 하다?! [K2 멤버들의 은둔고수 포스터 부착기]

안녕하세요, 언제나 저희를 지지해주시는
고마운 케이투 가족 여러분! ✨✨

오늘은 저희 은둔고수 2기
모집 홍보를 위해 발 벗고 나서준
고마운 K2 멤버들에 대해 글을 써볼까 해요.

당초 7월 23일까지였던
[은둔고수 2기] 모집 마감일이
31일까지로 연장되면서

우리 멤버들이 마을 이곳저곳에
포스터를 붙이는 일을 해주었답니다.

물론 거기엔 약간의 딜이 있었지만….

아무튼! 무거운 포스터를 들고
이리저리 발로 뛰는 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어요.
함께 보실까요?! 😉💙💚💛

사실 우리 두 멤버들이
공짜로 포스터를 부착한 것은 아닙니다.
정당한 임금을 받고
두세 시간 정도 아르바이트를
해준 것에 가까운데요.

저희 케이투의 입장에서
이 짧은 노동이
더욱 아름다워 보이는 이유는
멤버들의 특별한 사정 때문입니다.

많은 케이투 멤버들이
처음에는 굉장히 저활력인 상태로
저희 케이투 쉐어하우스에
오게 되는데요.

그 이유는 은둔을 하며
낮밤이 바뀐 생활과
규칙적이지 않은 식사,
그리고 소통의 단절로 인해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어느날 낯선 곳에
뚝 떨어져 살게 된다면?

K2의 입주는 기본적으로
본인의 입주 의사 없이는
입주가 불가능하므로
멤버들 모두 본인이 원해서
들어온 것이지만,

은둔형외톨이 a.k.a. 히키코모리였던
멤버들의 입장에선
정말 날벼락과도 같은 일인 것이지요.

낯선 집, 낯선 침대, 낯선 사람들…
가족 외에는,
어쩌면 가족과도
이야기하지 않고 지내다가
처음 보는 사람들과
함께 사는 것은
굉장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소거든요.

포스터를 붙여준
저희 멤버들도 마찬가지로
처음엔 굉장히 힘들어했습니다.

저희 케이투에서는 평일 아침에
전체 스탭과 멤버들이
화상으로 아침 모임을 여는데,
처음에는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약해져있었기 때문에
참여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왕왕 있었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두둥! ⚡⚡⚡

K2 하우스에 머물면서
많이 좋아져서
PT도 등록해 운동을 하고,
외국어 공부도 하며
힘찬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그리고 우리 멤버…
일본어는 이미 수준급이라는
소문 아닌 진실이 있다고 합니다…
대단해요~╰(*°▽°*)╯

저 블로그지기 또한
K2 쉐어하우스에 살면서
히키코모리에서
벗어나고 있는 입장이지만,

입주해서 처음엔 쭈뼛거리다
적응해 하루하루 좋아지는
멤버들을 보고 있자면
정말 제가 보리 상
a.k.a. 대표님도 아닌데
뿌듯하달까요?!

이 세상의 모든 은둔청년들이
좋아지는 그날까지!
K2 인터내셔널 코리아가 함께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희 케이투는 앞으로도 많은 소식들을 가지고 찾아오겠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공감, 댓글 부탁드려요~💟😍

저희 K2 코리아는
비 은둔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히키코모리, 은둔형외톨이 같은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더 좋은 단어를
등록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사실
잊지 말아주세요!

K2 멤버들과 함께한 <동네 방역 봉사활동>

안녕하세요, 케이투 가족 여러분!

지난 8월 4일, K2 멤버&스탭들이 정릉3동 주민센터, 정든마을 주민운영위원회와 함께 동네 방역에 나섰습니다.

(이번 동네 방역 봉사활동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여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봉사활동은 소독약이 가득 든 충전식 분무기를 들고 건물 문 앞에 뿌리는 1팀과 소독용 알콜이 든 분무기와 물티슈로 가게와 가정집 대문을 닦는 2팀으로 구성되었어요.

 

 

 

 

 

직접 충전식 분무기를 들고 방역에 앞장서시는 K2 코리아 대표 코보리 모토무 상!

그를 저희는 ‘보리 상’이라고 줄여 부른답니다.

봉사활동에 솔선수범 나서는 보리 상의 모습이 왠지 멋있어 보이네요~🤩

 

 

 

 

 

 

 

 

소독용 알코올로 음식점 현관문 손잡이를 닦다가 잠깐 쉬는 타이밍에 찰칵!

열심히 봉사하는 당신의 모습 최고 🤞

 

 

 

 

 

 

 

 

 

 

무거운 펌프를 들고 방역에 힘써준 우리 멤버도 한 컷!

더운 날씨에도 힘든 티 내지 않고 열심이에요 👍👍

 

 

 

 

 

 

 

 

 

 

 

 

다같이 방역을 하러 가는 길이에요!

정든마을 위원장님과 나란히 있는 스태프의 모습이 눈에 띄는군요. 🙆‍♂️

 

 

 

 

 

 

 

 

 

 

 

있는 알콜을 모두 소진해버릴 기세로 박박 문지르는 모습.

우리 멤버들 정말 너무너무 열심히였어요. 👦

 

 

 

 

 

 

 

 

 

동네 방역에 열심인 우리 케이투 멤버와 직원들 너무 멋지지 않나요?!

 

매주 진행되는 오전 산책 대신 하게 된 정릉동 방역 봉사활동, 저희 K2에게도 너무나도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다니는 거리를 직접 소독한다는 것에 많은 의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무더운 날씨에 고생하신 멤버&스탭분들, 좋은 기회를 주신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코로나19가 어서 종식되길 바라며, K2 코리아였습니다! 💖

그리고 앞으로 저희 케이투 블로그에도 많은 소식들이 업데이트 될 예정이오니 많은 방문 부탁드리겠습니다 💕

❣K2 블로그 바로가기❣

서울시 청년청 은둔청년 지원사업 안내

💛 은둔청년(은둔형 외톨이) 지원 사업이란? 💛

은둔상황에 있는 청년들이
고립에서 자립으로 한 스텝 나아갈 수 있도록
상담과 맞춤 서비스 등을 지원합니다.

 

🌼 지원대상자 🌼
서울시 거주 만 19~34세 은둔형 외톨이와 그 가족

 

🌷 은둔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
– 방 혹은 집 밖으로 거의 나가지 않는 경우
– 필수적인 필요나 가족모임 때만 극히 제한적으로만 외출하는 경우
– 은둔 상태 극복을 위해 심리치유, 자조모임 등을 할 때만 외출하는 경우
위 상태가 ‘3년 이내에 반복되거나 6개월 이상 지속될 때’ 은둔 상태라고 말합니다.

* 은둔의 기준은 당사자가 느끼기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 본인이 은둔하는 것 같다고 느끼는 누구나, 본 사업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 신청방법 🌻
신청기간 : 집중 모집기간 : 2021년 7월 ~ 8월, 2021년 12월까지 상시 모집

공고확인방법 : 상시모집

신청방법 : 현재 페이지 하단 참여 신청 바로가기, 또는 전화신청 0507-1307-5943 (K2 인터내셔널 코리아)

 

🌱 상세 안내 🌱
어떤 서비스가 있나요?
– 은둔형 외톨이 특화 상담 프로그램
– 당사자 모임, 부모 아카데미
– 그 외 많은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 문의 
K2 인터내셔널 코리아 : 0507-1307-5943 (대표 상담 전화), 02-941-5943

 

 

💗 신청하기 (클릭) 💗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서울시 청년청 은둔청년 지원사업은 현재 신청자 모집 인원이 예상보다 일찍 정원에 도달하여 모집이 조기종료되었습니다.

상담을 원하시는 분께서는 K2 홈페이지(https://k2-kr.com/contact-to/)를 통해 유료상담을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은둔고수 2기 모집 “은둔은 스펙이다.” [히키코모리, 은둔형외톨이 청년 지원]

모집 기간 2021년 07월 01일 ~ 2021년 07월 23일(금) 24:00
모집 대상 1. 은둔 경험이나 외출이 거의 없는 상태를 경험한 청년(장기 은둔 우대)

2. 성북구 거주 또는 인근 거주 및 활동자로 만19세~39세

3. 은둔을 스펙삼아 은둔 상태의 청년을 돕고 싶은 자

활동 기간 21년 07월 23일 이후 ~ 12월 (매 주 화요일 저녁 7시-9시 30분 예정, 가끔 공강 있음)
*참여자의 니즈에 따라 약간의 변동 가능성 있음
양성 과정

활동 내용
– ‘은둔고수’ 양성 프로그램 : 은둔형 외톨이 현황, 지원 체계 등 기초 이해부터
심리,멘탈,예술 등 다양한 전문가 초빙 워크숍 및 강연
은둔 청년, 가족 대상 아웃리치(방문상담) : N회
*코로나 상황에 따라 방문은 줌, 메타버스 등 활용 가능
– ‘은둔고수’ 서브 프로젝트  진행
(1기의 경우 음원 제작, 활동 영상 아래 링크 참조)
활동 혜택 – 상담, 자기계발,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강사 특강
– 한.일 은둔 청년  교류회
– 다양한 분야 자기 이해 특강
– 소정의 멘토링 활동비 지급
신청 방법 구글 폼 신청서 제출(하단 링크)

→ 비대면 인터뷰

대상자 발표 2021년 07월 23일 전후 개별 발표 및 안내
주 최 ㈜ K2 인터내셔널 코리아
후 원 성북구청 

은둔고수 2기  신청서 : http://bitly.kr/g2DZnENHivf
은둔고수 1기 활동 기록:https://url.kr/6en29u 

많은 고수님들의 신청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K2인터내셔널코리아’가 ‘시시:밥’을 시작한 이유

 

 

 

 

 

 

“정릉시장에 있는 ‘슬로카페달팽이’는 에코 & 슬로라이프를 실천하며 얻은 것을 나누는 공간사업으로, 2013년에 오픈해 벌써 8년째다. 코로나19로 자영업자들이 많이 힘들다. 변화의 시점인 것은 확실하지만 많은 이들의 조언대로 배달을 시작하고 밥을 파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였다. 힘들다는 이유로 ‘슬로’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삶의 철학을 단지 깰 수는 없었다. 지난 7년간 지역에서 함께 활동하며 지켜봐 온 K2인터내셔널코리아의 협업 제안이 있었고, 바라던 대로 의미 있는 새 출발을 하게 되었다. 코로나19를 이겨내는 방법? 우리와 같은 방법도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다.” by 최영미(지안 대표)

 

 

 

 

‘시시:밥 프로젝트’는 ‘슬로카페달팽이’를 운영하고 「슬로매거진달팽이」 를 발행하는 1인 기업 ‘지안(대표 최영미)’과 고립 청년의 자립을 돕는 사회적기업 ‘K2인터내셔널코리아(대표 코보리 모토무, 이하 K2)’의 협업 브랜드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9월, 눈덩이처럼 불어난 성북구의 코로나19 재앙을 함께 이겨내 보자는 이야기로 시작되었다. K2가 정릉시장에서 운영하던 ‘돈카페’가 폐업을 했지만, 새롭게 다시 시작하고 싶어 했다. 음식업은 K2가 고립 청년들의 자립을 돕는 매우 중요한 플렛폼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재정비해 시작할 필요가 있었다. 돈가스와 덮밥류를 팔던 ‘돈카페’와 다른 아이템으로 도시락과 케이터링에 대해 논의하고 컨설팅과 교육을 시행했지만 장소를 찾지 못해 쉽게 시작할 수 없었다.

 

 

 

 

‘슬로카페달팽이’는 개인이 운영하는 서울 변두리 동네 카페로, 코로나19 상황에 속수무책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서는 문을 닫는 게 나을 정도였다. 하루 종일 가게를 지키는 것이 의미 없다는 판단이 섰을 때, K2와 본격적으로 협업 논의가 시작됐다. 결론은 ‘슬로카페달팽이’와 K2의 공동법인 설립. 우리의 공동 브랜드는 ‘시시:밥’, 모든 수익은 K2와 함께 고립 청년들의 자립을 돕는 데 사용한다. 서류 정리까지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 새로운 매뉴를 개발하고 교육까지 마쳐 지난 4월 1일부터 본격적인 ‘시시:밥’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개인 카페였던 ‘슬로카페달랭이’를 사회공헌사업인 ‘시시:밥’을 위해 기꺼이 내어준 것이다.

 

 

 

 

고립 청년은 우울증, 불안증, 공황장애, 조울증 등 마음의 병으로 입을 닫고 마음을 닫고 방문까지 걸어 잠금 20~30대를 일컫는다. 이들이 길게는 20년 이상 세상과 단절되어 살다가 그나마 K2의 문을 두드리고 찾아온 것은 매우 큰 변화이고, K2는 공동체 생활은 물론 이들이 사회에 나아갈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고 있다. 우리나라에 유일한 고립 청년 지원 기업으로 갈 곳 없는 청년들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본사는 일본이고, 호주, 한국 등에 지사가 있다. 음식점 운영은 이들이 선택한 사회화 프로그램으로 30여 년 넘게 좋은 성과를 거둬 자체 식품을 개발해 판매까지 한다. 한국 K2는 한국에서 10년이 되었다. 그간의 경험으로 기존 운영방침에서 벗어나 한국 실정에 맞는 음식점을 운영해보고 싶어 했고, 7년간의 교류를 통해 ‘슬로카페달팽이’에 협업에 제안한 것이다. 좋은 음식을 한다는 것,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철학에 맞게 가게를 운영해오고 있다는 점이 이유였다. 두 회사 모두 신념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제 ‘슬로카페달팽이’는 ‘시시:밥’ 프로젝트로 고립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과 교육의 장이다. 요즘 가장 힘든 청년(20~30대)들에게 ‘좋은 음식을 저렴하게 먹게 하자’는 취지로 메뉴도 개발했다. 심플하게 조리하는 것을 기본으로 청년들이 집에서도 해먹을 수 있는 레시피를 모두 공개할 예정이다. 하나둘 함께 만들어가며 큰 꿈을 꾸고 있다. 슬로카페달팽이에서 시작해 정릉시장 곳곳에서 고립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이 일어나길 기대한다. 그리고 다른 지역으로도 퍼져나가길 바란다.

‘시시:밥’은 때 時 시 詩 자를 써서 ‘시간을 거스르지 않고 자란 제철 식품으로 만든 좋은 밥으로 배를 채우고, 아름다운 시 한 편으로 마음을 채우는 밥상’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면 매주 시를 한 편 정해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좋은 음식이란 팜투테이블, 친환경, 농부와 생산자 직거래로 얻은 좋은 식재료와 양념류로 전 성분을 공개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쓰는 재료는 유기농과 무농약, 친환경은 물론 자연 농에 ‘맛의 방주’에 등재된 품목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가장 기본인 ‘시시나물밥’이 6000원이다. 추가 메뉴로 제철나물제육볶음이 있는데 2000원이다. 예산지역 토속음식으로 맛의 방주에 오른 삭힘김치감자탕은 9000원이다. 많은 손님들이 이렇게 팔아서 남느냐고 묻는다. 가격을 정하기까지 고민과 논의의 시간이 길었다. 아무리 좋은 일을 해도 장사이니 이익을 남겨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취지를 이야기하니 생산자들이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식재료를 공급해준다. 간혹 기부도 들어온다. 특히 순천향대 식품영양학과 ‘음식시민’ 동아리 친구들은 이 이야기를 듣고 한 달에 2~3회 찾아와 자원봉사를 하고, 올 때마다 유기농 쌀을 20킬로그램씩 기부해준다. 우리는 이러한 조력자들이 늘어날 것을 믿는다.

 

 

 

 

 

‘슬로카페달팽이’는 지난 4년간(2016.08~2020.02) ‘식9데이’라는 밥상 모임을 해왔다. 취지는 혼밥족으로 대표되는 청년들에게 좋은 밥을 먹이겠다는 것이었다. 최영미 대표는 “매달 1회 밥 모임이 늘 아쉬웠는데, 이제 매일 좋은 밥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얼마 전 20대의 우울감이 70%로 가장 높다는 기사를 봤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10위 안에 드는 경제 강국이지만 여전히 굶어 죽는 사람들이 있다. 누구나 좋은 음식을 제공받을 수 있는 식량권이 헌법에 보장되지 않는 나라다. 식재료나 금전적 후원이 늘어갈수록 밥값을 내릴 생각이다. 그래서 많은 이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청년이 청년 스스로를 도울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한다. K2의 사회적 가치를, 이 시대의 청년을 응원해주는 최 대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계좌 신한은행 140-013-384249 예금주 시시밥
후원식재료 보낼 곳 서울시 성북구 솔샘로18길 84 슬로카페달팽이
단체주문 및 문의 070-7537-2299, 010-8652-1223
인스타그램 @sisibop_jeongneung @slow_dalpaengyi

 

 

한국의 은둔 청년들은 어디서 무얼 할까

 

공동생활 모집